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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Slave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들은 대부분 예수님을 개인적인 조력자나 훈련자로 생각한다. 자신들의 명령을 기꺼이 수행하며, 자신이 자기 만족이나 개인적 성취를 추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개인적인' 구원자로 인식한다. 그러나 신자들과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관해 신약성경은 정반대로 가르친다. 그분은 주인이요, 소유주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소유다. 그분은 왕, 주,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요, 그분의 부하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그분의 노예들이다.

 
 그렇다면, 왜 현대 사회에서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이런 주종 관계로 보이지 않을까?
 그 이유는, 거의 모든 영어 번역본들의 오역으로 '노예'라는 헬라어 단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노예'를 뜻하는 '둘로스'라는 단어를. 영어 성경에서는 slave가 아닌 servant, '종'으로 변역하고 있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도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종'은 고용된 존재이지만, '노예'는 소유된 존재라는 것이다.

 
 노예는 주인에게 전적으로 헌신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
 노예는 주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자신의 최우선순위로 삼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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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읽고 많은 것을 깨닫게 했던, [예수님이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의 저자 존 맥아더가 쓴 책이다.

 제목을 읽는 순간, 내용에 대한 감이 딱 왔던 책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와 같았기 때문이다.

 

 보통 구원을 통해서, 또는 진리를 알고 나면 '자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자유'는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가 자유하게 된다는 말은 틀렸다.

 구원받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리스도의 노예가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요 8:35)의 말씀처럼,
 결국은 우리가 노예에서 아들로 변화화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끔찍한 형벌 도구였던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상징하는 십자가로의 의미 변화처럼,
 그리스도의 노예가 됨을 통해 자유라는 새로운 종류의 노예 신분을 얻는 과정도 설명해 준다.

 노예가 됨으로써 얻는 특권, 참 자유, 그리고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짧은 글로 정리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궁금한 사람은 책을 읽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