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휴식
2015. 8. 15.
테일러는 슈미트라는 사람을 선택해 스톱워치에 따라 일하도록 했다. 슈미트는 스톱워치를 가지고 그를 감독하는 사람의 다음과 같은 말을 들으며 일했다. "이제 선철을 들고 걸어가세요. 이제 앉아서 쉬세요. 이제 걸어가세요. 이제 쉬세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슈미트는 다른 사람들이 한 사람당 12.5톤을 옮기는 동안 47톤을 옮겼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프레드릭 테일러가 베들레헴 사에 있던 3년 동안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슈미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치기 전에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 시간에 약 26분 정도를 일했고 34분 정도는 휴식을 취했다. 일하는 시간보다 많이 쉬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거의 네 배에 가까운 일을 소화했다! 이게 그저 떠도는 소문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프레드릭 윈슬로우 테일러가 쓴 「과학적 관리의 원리」라는 책을 보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군인들처럼 자주 휴식을 취하라. 당신의 심장이 그러하듯, 지치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 그러면 당신은 하루에 한 시간을 더 활동할 수 있다.
수년간의 군사 훈련으로 다져진 젊은 사람들도 한 시간에 10분씩은 군장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해야 행군을 더 잘할 수 있고 더 오랫동안 견딜 수 있다. 그래서 육군 병사들은 실제로 그렇게 훈련을 한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한번 해보자. 어떤 식으로 되는지 볼 수 있도록 눈에서부터 시작하자. 이 문단을 다 읽고 끝부분에 이르면, 등을 기대고 앉아 눈을 감고, 당신의 눈을 향해 조용히 이렇게 말해보자. "됐어. 이제 그만. 긴장 풀어. 그만 찡그려도 돼. 됐어, 이제 그만" 몇 분간 아주 천천히 이 말을 반복한다.
햇볕을 받으며 잠자고 있는 새끼고양이를 손으로 들어 본 적 있는가? 그렇게 하면 고양이의 양 끝이 젖은 신문처럼 축 늘어진다. 심지어 인도의 요가 수행자들은 휴식의 기술을 터득하고 싶으면 고양이를 연구하라고 말한다. 나는 지친 고양이나 신경쇠약에 걸린 고양이, 불면증, 걱정,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고양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고양이처럼 쉬는 법을 배운다면 당신도 그런 불행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2014. 10. 11.
만약 장애가 직접적으로 그 사람의 기분이나 기본적인 의사소통능력을 손상시킨다면, 성격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면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연민이나 혐오감일 것이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 트라우마가 있는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외상 후 성장'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만큼 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큰 사고와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삶에 대해 새롭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대인관계가 전보다 좋아졌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게 해주는 에너지가 생겼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이 점은 자신감과 강인함으로 직결된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가 장애가 큰 축복이라거나 모든 장애가 외상 후 성장으로 발전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너무 단점에만 집착해서 행동하면 사회적으로 괜찮은 다른 면을 사람들이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역경으로 인성이 함양된다. 역경 속에서도 따뜻함과 강인함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우리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존 네핑저, 매튜 코헛,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p.102
또 한 가지 추천하고 싶은 건, 뭐라도 좋으니 취미를 가지라는 거야. 음악도 좋고, 서핑도 좋고 뜨개질도 좋아. 일과는 별개로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아냈으면 해. 서핑이 취미라면 파도를 타는 자기 모습을 가게 인테리어로 사용하면 손님과 이야기할 거리를 만들 수 있어. 손님은 '여기 점장은 인생을 참 즐기며 사는구나' 생각할 거야. 그런 가게에서 먹고 마시면 손님도 즐거워지지 않겠어?
「장사의 신」p.186
대나무는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채 몇 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줄기가 높게는 수십미터까지 올라간다. 마디가 있는 까닭이다. 마디가 없는 삶은 쉽게 부러진다. 아무리 바빠도 삶의 마디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주말도 있고 여름휴가도 있는 거다.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 삶의 마디를 잘 만들어 '가늘고 길게' 아주 잘 사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옛날이야기는 죄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라고 끝나는 것이다.
「남자의 물건」p.93
단순히 일을 멈춘다고 휴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휴식은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을 의식적으로 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을 검색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아니면 동료들과 몇 분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잡담을 나누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업무도 아니고 휴식도 아니다. 이런것도 어쨌거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무의 긴장을 푸는 휴식과는 상관이 없다. 책상을 떠나 몸을 움직이고, 정신 집중에 따른 긴장을 이완시키고, 가쁜 숨 대신에 심호흡을 하고, 이런저런 커뮤니케이션 대신 말없는 안식을 즐기는 것들이야말로 제대로 된 휴식이다.
「더 단순하게 살아라」p.93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다시 한 번 스스로 이렇게 물어보라. '나는 지금 정확히 어느 정도나 피곤한가?' 만일 피곤하다면, 그것은 내가 한 정신노동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방식 때문이다. 대니얼 w. 조슬린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하루 일을 마쳤을 때 그날의 성과를 내가 피로한 정도로 측정하지 않고 내가 피곤하지 않은 정도로 측정한다. 일과를 마쳤을 때 내가 특별히 피곤하거나 짜증이 나는 걸로 보아 신경이 피로해졌다는 판단이 서면, 나는 그 하루는 질적으로 보나 양적으로 보나 비효율적인 하루였다고 확신하게 된다.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p.338
우리는 '휴가'하면 마냥 노는 문화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오랜 시간을 일에 얽매이다 보니 얼마 안 되는 휴가는 무작정 열심히 놀아야만 본전을 뽑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휴식과 놀이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다. 그것은 아마도 비약적 경제 발전과정에서 빚어진 부작용일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가 일중독에 빠져 있기도 하다.
반면 외국 직장인은 놀 때는 확실히 논다. 대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전통과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그들은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휴식과 여가는 삶과 업무의 질을 높여주는 전제조건임을 알고 있다. 여가학을 연구하는 김정운 교수도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쉬거나 놀 줄을 모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제 우리의 휴식과 여가에 대한 의식도 변해야 한다. 일에 대한 집중은 성과를 높이지만 일중독은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린다. 쉬지않고 일만 해서는 절대로 집중력을 높일 수 없다. 따라서 휴식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소다. 잘 놀고 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나는 실제로 잘 놀면서도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을 우리 회사의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p.238
뚜렷한 이유 없이 잠이 안 오는 밤이 있다. 그럴 땐 오늘은 그런 밤인가 하고 마음을 편히 먹어야 한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수많은 밤, 한결같이 잠이 올 수가 없다.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오히려 '잘 됐다. 밀린 일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밤샘해도 좋다는 듯이 해보라. 잠이란 참으로 이상한 마술이어서 그러면 언젠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온다. 행동과학에선 이를 역설적 기법이라 부른다.
이시형, 「이시형처럼 살아라」
"테드, 자네의 삶을 모래시계라고 생각하게나. 자네도 알다시피 모래시계 위쪽에는 수천 개의 모래알이 있다네. 그 모래알들은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가운데 있는 잘록한 부분을 통과하지. 모래시계를 깨뜨리지 않는 한 자네나 내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모래알 하나도 그 좁은 구멍을 통과하게 만들지 못한다네. 자네나 나뿐 아니라 다른 어떤 사람들도 모두 이 모래시계와 같아. 아침에 일과를 시작할 때 우리가 그날 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이 수백 개나 되지. 하지만 모래시계에서 모래알이 좁은 구멍을 지나가듯이,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의 육체적 혹은 정신적 상태를 무너뜨리게 되어 있어."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