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키나와 여행(7) - 국제거리2, 구루메 회전초밥
둘째날입니다.
어제 밤에 사 둔 삼각김밥은 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ㅜ.ㅜ
오늘은 아메리칸빌리지와 그 앞에 있는 선셋 비치에서 휴실을 즐길 예정!
시간이 너무 붕 뜰 것 같아서, 아침에 여유있게 나와 국제거리에서 쉬다 점심 무렵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한낮의 국제거리. 저는 밤보다 낮이 더 좋았습니다.
거리의 정의에 대해 앞에서 잠깐 이야기한 적 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대강 알 수 있겠죠?
돈키호테 매장도 들어가 봤습니다.
이것저것 다 팔더라구요.
이런 파티가면도 팔고, 파티복장도 팔고, 가방, 구두, 가전제품 등등 없는 게 없는 듯...
굳이 이렇게 모아놔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입니다.
제가 가는 아메리칸빌리지는 '나고'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여기서는 20, 28, 29, 120번이 지나가네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국제거리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열심히 농구를 하고 계십니다.
앉아있는 아기는 할아버지 손자인 것 같아요. 조금 지나니까 농구대로 아장아장 걸어갔습니다.
다시 국제거리로 돌아왔습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이 눈에 띄는데, 자꾸 아이스크림 먹기 애매할 때 보이네요... 언제먹지..
지나가다 보니 '알로하~'라고 쓰여있는 하와이풍 가게도 보입니다. 하와이 날씨는 어떨까요?
오...23~26도 사이네요.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국제거리에 하나 있는 도토루 커피에 들어갔습니다. 360¥
카페모카 주문! 따뜻한 거 시켜서 더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조금 지나니 에어컨을 틀기 시작합니다.
아침에는 바람막이를 입고 왔는데, 이제 벗고 선크림을 바를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카페인데도 와이파이는 안 되네요 ㅠ.ㅠ
여기 도토루커피는 동네 아줌마들 정모 장소인가 봅니다.
두 아줌마가 이야기하다 한 분이 가니까 그 자리에 두 분이 오시고, 들어오는 손님들 종종 인사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문득 여권을 보니 3월 1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네요.
그냥 있을까?ㅠㅠ 있어도 될 것 같은 오키나와..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거리에 학생들이 많네요. 생긴 거나 옷으로 보나 노는 아이들은 아닌데 왜 이 시간에..?
땡땡이라기엔 너무 많아서 학교가 빌 지경인데..ㅋㅋ 일찍 끝났나봐요.
이제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타면 주차장마냥 종이를 빼야 하는데,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이 번호 아래 있는 숫자가,
지금 내릴 경우 내가 내는 요금입니다.
동전을 딱 맞춰서 저 빨간스티커가 붙은 곳으로 쏟아부으면 됩니다.
돈이 모자라면? 아래 연보라색 투입구에 동전이나 지폐를 넣으면 바꿔줍니다.
주의사항!!
거스름돈이 아닌 환전 역할이기 때문에, 돈을 받아서 다시 넣어야해요.
내리는 역은 군병원앞(군뵤잉마에라고 읽습니다).
정작 정류장 어디에서도 병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메리칸빌리지 앞에 도착했습니다.
관람차가 보이고, 왼쪽 노란 건물은 점심을 먹을 구루메 스시집입니다.
일단 입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요기 통 안에 차 가루가 있어서 따뜻한 물에 넣어 먹어요.
따뜻한 물은 아래 정수기에서 나옵니다.
접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맨 처음은 간단하게 계란초밥~~
근데 계란초밥 주제에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시 가면 계란초밥만 5접시는 먹을 것 같아요 ㅠㅠ
다음 유부초밥~ 이건 그냥 평범ㅎㅎ
이건 뭘까 싶어서 먹었는데, 가지에다 칼집을 내서 만든 거 같았습니다. 고기는 아님!
이것도 나름 맛있었음.
이건 접시를 잘못 봐서... 위에 나와있지 않은 접시라서 물어보니 320엔 ㅠ.ㅠ
연어입니다~~
어떤 것을 먹을까... 하는데 360엔짜리는 오질 않네요.
따로 주문하기~
참치회 초밥을 꼭 먹어보고 싶어서 저 520엔짜리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맛있겠죠?
이건 먹어보니까 촉감이그냥 회 같아서 뒤집어 봤습니다.
겉만 구워내고 안쪽은 순살(?)이네요~~
구루메 회전스시.
1000엔 안팎으로 먹으려 했는데
1650엔이 나왔습니다 ㅠ.ㅠ 그래도 만족!!
저녁에 또 가려다 참음...
여기까지가 오전입니다.
오후에는 아메리칸빌리지 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