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이 아니면 우리는 매일매일을 그저 살아가는 데 급급하게 될 뿐이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며 그렇게 인생을 50년 보낸 후
내가 이뤄낸 것이 보잘것없다고 느끼고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다 허비해버렸다는 큰 상실감에 허우적댈 수 있다.
사랑스런 아내와 남편이 되고 자식을 훌륭히 키워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지만,
삶의 목적은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는 일이다.
삶의 의미와 목적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며,
우리의 재능을 발휘해 충만한 삶을 사는 데 있다.
다음 연습은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고 그에 따른 삶을 살면서
내가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활용해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 당신이 진정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했다면, 어떤 계기로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까?
아무런 목적도 없이 모든 것에 초연한 척 하는 내 모습이 불안하고 때로는 실망스러워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의 목적이 분명히 있을텐데, 언젠간 알려주시겠지 하는 마음은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알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게 힘이 되는 사람에게 나도 힘이 되고 싶어서.
- 나만의 고유한 재능, 탁월한 능력은 무엇입니까?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인지 남들보다 독서하는 데 있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주식 투자로, 나 자신이 특별히 뛰어난 존재가 아니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같이 많은 실수와 때로 이성보다 감정에 흔들리는 존재임을 통장 잔고로 깨달아가고 있다.
사람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바라보는 것임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사람들의 진실된 면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은, 가진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추측과 감과 생각이 만들어낸 편견이 안개처럼 그 사람을 가리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자신의 얕은 경험만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이런 편견들이 마음 속에 이름만 같은 전혀 다른 그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 삶의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1단계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가치를 다시 적는다)
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분명한 음성으로 내 삶의 방향을 깨달았을 때, 겁내거나 피하려 하지 않고 그 길을 묵묵히 따를 수 있는 온유함을 구하고 싶다. 약한 모습의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닌, 나보다 더 크고 위대한 존재를 깨닫고 나의 약함을 알며 그 앞에 나의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할 수 있는 온유함을 구하고 싶다.
- 무엇을 할 때 가장 열정적으로 변합니까? 또 큰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주는 일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어떤 일에 전념할 때, 내 능력 이상의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의 인정하는 말, 내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 말들을 들을 때 큰 만족과 감사를 느낀다. 성실하다, 착하다 이 두 단어 외에 세상의 많은 인정하는 말들을 들을 수 있는 일...
- 지금 가장 관심 있는 사회 문제는 무엇입니까? 만약 어느 신문의 칼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써야 한다면, 어떤 사회 문제를 주제로 설정하겠습니까?
신문에서 다른 면은 거의 읽지 않고 경제면을 즐겨 보는 편이다. 요즘 흔들리는 경기로 인해 주가가 요동하는 바람에 많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칼럼을 써야 한다면 단기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보고 그 기업의 주인이 된 것처럼 투자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 사람들을 도울 때 직접 나서는 것을 즐깁니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편합니까? 그 점에 비추어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여러 활동들을 적어보십시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해도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지만, 보이는 곳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그로인해 변화받는 사람이 생겨날 때 더욱 기뻐하실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남을 돕는 활동들...?
나라를 지키는 일(물론 텅 빈 껍데기뿐인 나라 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시급 350원으로 2년간 생활하기는 너무 억울해서, 나를 깎아내리는 것 같아서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주어져 있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요즘은 내가 받는 월급이 위로와 격려를 포기한 대가로 받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넌 돈이라도 받잖아' 한 마디면 할 말이 없으니...
- 삶이 공허하고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때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의 삶에 무엇이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까?
힘들 때, 사람에게 너무 의지하려 하는 모습... 사람들의 위로만을 구하는 모습 때문에...?
과거의 안고 가고 싶은 추억들도 나고, 버리고 가고 싶은 추억들도 역시 난데, 그 중 하나만 가져가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내 모습 모두 껴안고 가려는 마음이 부족할 때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
-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새롭게 묵상도 시작하고, 지식보다 지혜를 구하는 2010년이 되도록 노력하기.
나는 왜 위로와 격려를 구하지도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을 위해야만 하는지 오랫동안 응답을 구해 왔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 가운데 놓이면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제 리더고, 리더는 다가가는 사람이다. 이런 모습이 내가 가져야 할 모습이라면, 먼저 다가가 사람들의 눈물을 마시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 당신의 배우자는 의미 있고 목적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당신을 응원합니가? 그렇지 않다면 그 차이점을 어떻게 풀어 나갈 생각입니까?
살아온 방식과 삶의 패턴은 다르더라도 삶의 목적은 같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계획한 내 삶대로라면 당분간은 내집마련같은 물질적인 안정보다는 나에게 의지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텐데, 내가 그런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합니까? 표면적인 사항을 검토하는 정도입니까, 아니면 마음속 깊이 문제를 생각합니까? 의견을 함께 나누고 옆에서 조언을 해줄 만한 지인이 있습니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을 지난 달에 많이 찾았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내 몫. 더이상 기대거나 피할 곳을 두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해야지..
- 금전적인 문제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창조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엄청난 부자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작은 선물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만큼은 여유로운 모습을 갖고 싶다. 창조적인 방법이라면, 정성이 가득 담긴 재치있는 편지나 문자메시지 한 통 정도?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은 생각이고... 이제 문자를 넘어 카톡의 시대가 됐다. 편지지에서 이메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편리하다는 면을 높게 샀지만, 이제는 짧은 대화가 활성화되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그냥 대화 자체가 싫을 때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군대에 가면 편지라는 해결책이 나오겠지 했는데.. 현실은 카톡도 편지도 오지 않을 것 같다. 외로워서 죽지 않으려면 창조적인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 의미 있고 목적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되겠습니까?
지금보다 나아지겠지만 나의 삶의 의미와 목적이 어느 정도 스케일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크게 변함이 없어도, 내가 떠난 후에 남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으면...
- 당신이 의미있고 목적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얻고, 내 자신이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어도 불안 또한 없이 살아감을 느낄 때.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바탕으로 이제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적어본다.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생각날 수도 있다.
몇 가지 메모를 적어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적어둔 메모를 다시 꺼내보고 그 내용이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러 차례 이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치며
"맞아,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2011. 6. 24. 1차 수정 - 예전 글이 많이 오글거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