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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URBAN SHERIFF + DEL MUNDO

13.12.21


08년 임원모임. 어반 셰리프 홍대 1호점.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정신차려보니 메뉴판 앞에 앉아있었...

예전에는 가는 길부터 시작해서 돌아가는 길까지 다 찍었는데 감을 잃었네요 ㅠ.ㅠ


오늘의 컨셉. 그리고 리뷰어로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맛집에 대한 앞으로의 컨셉은

다 먹고 나서 빈 그릇 찍기.




메뉴판. 종이로 인쇄해놔서 가져가도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식사할 땐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1~6번까지 저렇게 즐기는 방법이 적혀 있네요.

식사방법의 따라(X) → 식사방법에 따라(O)


띄어쓰기는 넘어갑시다.ㅋㅋㅋㅋ






우리가 시킨 메뉴.



숯불 함박스테이크 + 스테이크 철판 볶음밥 + 고구마 스푼 피자 + 리코타 치즈셀러드 + 자몽에이드 + 오렌지에이드









스테이크 철판 볶음밥.

무엇이 들어갔고 왜 맛있는지는 내 입과 내 손으로는 설명 불가능..

하지만 어쨌든 근 몇 년 사이 먹은 볶음밥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고, 주 메뉴가 볶음밥인 음식점의 사장님인 영규형이 인정!! ㅋㅋ

철판이 엄청 무거워서 손목 힘으로 뒤집으면 요리사 손목 나갈 듯..






고구마 스푼 피자.

이름을 보면 당연히 스푼으로 퍼먹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멍때리고 있다가 나오고 나서 잠시 당황...

보통 빵이 들어갈 자리에 고구마가 가득 차 있는 느낌. 더 맛있네요!





리코타 치즈셀러드.

저기 조금 남은 치즈 덩어리를 나쵸에 찍어서 야채와 함께 맛있게 냠냠~

하지만 오늘 주문한 메뉴 중에 제일 비싸서... 이거 말고 요리를 하나 더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몽에이드. 주사기에 자몽 시럽이 들어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조절해서 넣어 드세요~"

라고 했는데, 주사기가 잘 안 눌러져서 힘 주다가 한 큐에 넣어버림ㅋㅋ

양이 상당히 많음... 2인 1개 주문이 알맞을 것 같네요.








쉬어가는 인증샷.

ME - Chef Jo - Crazy finger - just craz...잘못했어요!!ㅠㅠ







여기서부터는 정상으로~ㅋㅋ

여기는 델문도. 스페인어로 In the world라는 뜻이었나? 그랬다고 기억합니다.






리코타 치즈 셀러드 대신 밥을 먹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인지 밥 메뉴를 하나 주문. 오야코동입니다.

오야=부모, 코=자식.

그렇습니다. 이 메뉴는 닭과 달걀을 한꺼번에 넣은 무서운 메뉴입니다...

물티슈는 아마 크레이지님이 좋아했던 자살토끼 책에 나온 토끼 같네요. 무서운 물티슈입니다.









어미 염소 젖에다 아기염소를 삶는 음식도 있다고 하는데.. 

이게 구약에서 금지된 메뉴였던가? 아무튼 그랬다는데.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맛있게 먹음.

오야코동은 비벼먹는 게 아니라 저 상태 그대로 떠 먹는 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도 우리 셰프 조는 오야코동 맛의 비결을 궁금해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조미료가 생각보다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에 놀라시었습니다. 








안닌도후. 한자 발음으로는 행인두부.

살구씨(杏仁) 가루와 우유를 섞어서 응고한 디저트입니다. 두부랑은 관계가 전혀 없음. (두부만드는 법 보러가기)

맛은... 굳이 다시 사 먹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왜 좋아하는지는 알 것 같네요..

두부도 아니면서 두부인 척 하는 음식을 먹어서인지

맥주도 아니면서 맥주 이름을 달았던 루트비어가 먹고 싶어집니다..ㅠㅠ








생초코.... 이름 까먹었다 ㅠ.ㅠ

단 맛과 쓴 맛이 반반.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델문도의 명소인 1인 전용 테이블.

하루 종일 있어도 뭐라 하지 않는 델문도 분위기에도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기는 쉽지가 않네요ㅋㅋ


크리스마스에 저기나 가서 앉아있을까?







어반 셰리프 홍대 1호점

02-322-8580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8-10







델 문도


안알랴줌.


주인장 나오키상이 사람 많은 거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