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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바보 빅터




마시멜로 이야기가 머릿속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볼까 말까 고민했던 책.

그런데 아래 영상을 보고, 한승연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 목소리 출연을 보고

무슨 책일까 궁금해지는데 마침 진중문고에 들어왔다. 


 

 이 책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 멘사 회장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젊은 시절 이야기와,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에 대한 문제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 명이다.

어릴 적 저능아로 판정받은 뒤 자신감을 잃고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빅터'와,

꿈이 있었지만 어릴 적부터 받은 핀잔과 별명으로 자존감 제로 상태에 빠진 '로라'다.

 두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초중반의 장면들이 마음에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빅터나 로라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찬가지로 느낄 것 같다.

 이 책의 중심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어떤 사람의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주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중,고등학교 시절 다른 사람에게 듣게 되는 말들은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자신을 정의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못되게 굴다가도 착하다는 말 한마디에 어쩔 줄 몰라하다 정말 바르게 변해가는 친구도 봤고, 나 자신도 항상 어두운 생각만 가득하고 의기소침해 있다 친한 친구와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지금처럼 밝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책에 나오는 레이첼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