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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지식/일반

프리젠테이션



 그래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바로 뉴스 프로그램이다. CNN의 앤더슨 쿠퍼, CBS의 케이티 쿠릭, NBC의 브라이언 윌리엄스는 자신들이 전하는 기사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그래픽은 주요 기사의 이해를 돕는 간단한 것들이다. 전문 방송국들은 파워포인트보다 훨씬 수준 높은 그래픽 제작 능력을 보유하지만 뉴스캐스터를 지원하는 간단한 이미지만을 제공한다.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하는 그래픽은 텔레비전 뉴스에서처럼 균형 있게 사용해야 한다. 뉴스캐스터가 기사를 보도하는 동안 그들의 어깨 위에 보이는 그래픽은 그저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역할만을 한다. 여러분이 상세한 내용을 말할 때 슬라이드는 주요기사의 헤드라인처럼 사용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이 보여주기와 말하기로 구성된다면, 파워포인트는 보여주기를, 여러분은 말하기를 맡아야 한다.

 글머리 기호가 헤드라인이라면, 여러분의 설명은 본문이다. 숫자로 가득 찬 차트는 동향을 나타내고, 여러분은 이 동향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줘야 한다. 이미지는 단지 하나의 화두로 생각하고, 여러분은 이해를 돕은 구체적인 사례를 말해야 한다. 발표의 흐름은 여러분이 이끌어 가고, 가치 있는 이야기는 반드시 여러분의 입에서 나와야 한다. 청중을 위한다면 펜을 탓하지 말고 글쓰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

「프리젠테이션 마스터」p.97


 화면에 보이는 것과 말하는 것을 일치시키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슬라이드를 보여줄 때는 항상 청중의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라. 슬라이드에 보이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해 주는 편이 좋다.

 각 슬라이드의 핵심 내용을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자. 각 슬라이드는 내용 설명 외에 글머리 기호, 그래픽, 아이콘, 그림, 표 등 추가 정보를 담을 수도 있다. 새로운 슬라이드가 나오면 청중이 보는 화면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5년간의 매출액을 보고 있습니다."

 "이 표는 우리 제품과 경쟁사들의 제품을 비교한 것입니다."

 "이것은 저희 제품의 수많은 장점들입니다."


 새로운 슬라이드가 나오면 즉시 짧게 설명해 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청중은 듣기를 멈추고 슬라이드에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를 쓴다. 간단한 설명 후에는 슬라이드에 포함된 상세한 내용과 가치 있는 이야기를 추가하면 된다.

 보이는 것과 말하는 것을 일치시키고, 여러분과 청중의 이해력도 일치시키자.


「프리젠테이션 마스터」p.228


 확실히, 삽입어 같은 실수를 끔찍이 싫어하는 발표자들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항상 노심초사한다.

 불행히도 "절대 음… 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한 번 말할 때마다 500원씩 주세요."와 같은 대부분의 방법들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나 담배를 끊기 위해 부정적인 말을 해봐야 아무 소용 없는 것처럼 프리젠테이션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 말라고 계속 말하는 것은 오히려 그 행동을 더 자주하게 만든다. 발표자에게 "음"이란 말을 하지 말라고 할수록 더 많은 "음"을 듣게 될 것이다.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잠시 멈추고 숨을 쉬는 것이다. 숨을 쉴 때 우리는 말을 할 수 없다. 숨을 쉬면서 "음"이라고 말해보자. 가능한가?

 버락 오바마도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자신의 실수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멈추는 방법으로 자신의 말하기 스타일을 바꾸었다. 그가 한 일은 이미 자신이 잘하는 연설문을 읽는 것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연결시킨 것이 전부였다.

 방송에서 연설문을 읽을 때 그는 앞에 놓인 2대의 모니터 사이를 오가며 연설문을 읽는다. 이렇게 두 대의 모니터를 이동하는 중간 중간 그는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잠시 멈추면 삽입어를 억제해야 하는 경우에도 잠시 멈추는 기술을 통해 좀 더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전한다. 마치 연설문을 읽는 것처럼 말이다.

 삽입어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숨쉬기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물론 여러분도 쉽게 할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 마스터」p.176



 화면은 반드시 여러분의 좌측에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위치를 잡으면, 새로운 슬라이드가 나올 때마다 청중은 자연스럽게 먼저 여러분을 본 후에 화면의 내용을 읽게 된다. 특히 슬라이드가 글자로만 구성된 경우라면 이 원칙이 더욱 중요하다. 그것은 청중들이 슬라이드를 책과 같은 방향으로 읽기 때문이다. 만일 스크린이 반대쪽에 있다면 청중의 눈은 발표자와 슬라이드의 내용을 번갈아 가며 보기위해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이 원리는 슬라이드 애니메이션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모든 객체는 반드시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물론 부정적 메시지를 표현할 때는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발표자, 슬라이드, 스크린은 원초적으로 학습된 청중의 시선을 편안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를 때, 부디 올바른(right) 선택을 하기 바란다.


「프리젠테이션 마스터